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전경. [출처=네이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전경.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17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73만명의 판매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언론보도에 "해킹 흔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약 73만명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크웹은 주로 해커들이 해킹한 정보를 유출하는 등 불법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곳으로 특정 프로그램이나 경로를 통해야 접속할 수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정보는 법령에 따라 웹페이지에 공개된 사업자 정보"라며 "자체 점검 결과 당사 시스템 내 이용자 개인정보 DB 침해 정황 등 해킹의 흔적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법령에 따라 스마스스토어 판매자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불법적인 정보수집을 막기 위해 판매자 정보 확인 시 자동입력 방지(CAPTCHA) 기능을 도입하고, 판매자 정보가 포함된 URL 주소에 무작위 문자열을 삽입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다크웹 판매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정보를 일일이 수집했거나 크롤링(웹사이트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술)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크롤링 탐지 강화와 정보 접근 제어 고도화 등의 조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피해는 접수된 바 없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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