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초대 'AI 미래기획수석'은 77년생 '소버린 AI' 전문가

이재명 정부의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됐다. 하 센터장은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의 개발·운영을 진두지휘한 소버린(주권) AI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하 센터장을 초대 AI 미래기획수석(이하 AI 수석)으로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1977년생인 하 센터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에 발을 들였다.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역임했고,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했다. 

해당 기간 3대 AI 연구학회인 ICLR 등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10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네이버가 글로벌 AI 연구 영향력 순위 세계 6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하 수석은 글로벌 빅테크가 선점한 AI 시장에서 '소버린 AI'를 줄곧 강조해 왔다.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을 양성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 LLM '하이퍼클로바'와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 X'를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하 수석은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으로서 겪은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약력]

△1977년생(부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네이버랩스 책임연구원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現)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現)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