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최 ‘제8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공공 AX는 국가적 차원의 AI 전환을 이끄는 마중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074_683257_5511.jpg)
대한민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공공 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공공부문 AX(인공지능 대전환)’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된 산업을 견인하고, 한국이 AI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촉매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적 구상을 내놓고 있다.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최 ‘제8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는 공공부문 AX의 비전과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전자정부의 날’은 1967년 6월 24일 대한민국 행정기관에 컴퓨터 IBM 1401이 도입돼 인구통계 처리를 시작한 날을 기념하며, 201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는 ‘공공 인공지능 대전환’이었다. AX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조직, 사회 전반의 업무 방식, 소통 구조, 서비스 경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공공 행정에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공공 AX는 국가적 차원의 AI 전환을 이끄는 마중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출신으로, 지난 15일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됐다.
그는 “미국, 영국, 중국 등 AI 선도국가들처럼 공공 AX가 민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공공부문의 AI 전환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수요에 기반한 똑똑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 수석은 AI 책임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민이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전면 개선하는 혁신정부가 구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사에서는 ‘AX 시대 정부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와 함께, 해외 공공 AX 사례를 공유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문명재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은 “AI가 행정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며, 공무원 직무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공무원과 AI가 협업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특별 전시장에서는 AI 기술이 실제 행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예를 들어, AI가 119 신고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대응 판단을 지원하거나, 행정서비스 웹사이트의 접속량을 분석해 과부하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인 1AI 비서 개념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 삶에 실질적인 행복 변화를 이끌겠다”며 “디지털정부의 국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AI 정부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