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최태원 SK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대통령실사진기자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490_682575_1916.jpg)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향후 5년간 2만개의 AI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다"며 "SK를 포함한 대기업들이 전방위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AI 스타트업 펀드를 활용하면 시장 잠재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 수석라인과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SK그룹은 울산시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투자 규모는 7조원"이라고 밝혔다. SK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을 위해선 AI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가 AI 시장의 수요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가장 효과적인 정부 지원은 각 부처가 AI 앱을 발주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AI 정부화’로 전환하면 공공 수요를 통해 5년간 5조원의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AI 확산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요청했다. 최 회장은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을 확대해달라"며 "이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 연구기관 모두가 AI 인프라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욕심일 수 있지만, 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2만개 기업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인재 양성과 지역특화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초중고에서 AI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달라"며 "울산을 AI 특구로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기업 역할도 중요하다"며 "SK는 상생 플랫폼을 통해 한국이 AI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이 대통령께서 강조한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과 ‘AI 3대 강국’ 비전에 SK도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담회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이 동석해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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