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 [출처=현대자동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501_682588_5249.jpg)
현대자동차가 중형 트럭 '포터'의 생산량을 줄이고, 관련 근무자를 다른 라인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내수 부진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조정 조치로 해석된다. 반면, 기술 인력 채용은 늘려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울산 4공장 2라인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공지했다. 입사 2년 미만자를 포함해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7월 초까지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포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시간당 생산 대수(UPH)를 기존 28.5대에서 19.5대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4공장 2라인의 가동을 이달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시 중단한다. 울산공장에서 포터를 생산하는 이 라인은 내수 침체와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포터의 국내 판매는 올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5월 포터 판매량은 2만40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판매량은 6만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23년까지 연간 9만대 이상을 기록했던 이전과 대비해 급감한 수치다.
포터 판매 감소 요인으로는 내수 경기 위축, 디젤 모델 단종, 경쟁 심화 등이 지목된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목적기반차량(PBV) 신차가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며 포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의 PBV 'ST1', 기아의 'PV5'는 소형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하반기 기술인력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부문은 자동차 생산, 연구개발(R&D)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등 3개 부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