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부동산R114]
[출처= 부동산R114]

2025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가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가운데 푸르지오는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높은 1순위 접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24일 부동산R114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1순위 청약자는 총 21만 69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컨소시엄 포함)를 선택한 청약자는 14만 7076명으로 전체의 약 68%에 달했다. 청약자 10명 중 약 7명이 메이저 브랜드 단지를 선택한 셈이다.

브랜드별 1순위 청약 접수자 수를 보면 푸르지오가 총 5만 527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래미안(4만 635명), 더샵(2만 3523명), e편한세상(2만 74명) 순이었다. 힐스테이트, 자이, 롯데캐슬 등도 뒤를 이었지만, 푸르지오의 청약자 수가 단연 돋보였다.

특히 동탄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는 단일 단지에서 4만 3547명이 접수하며 전국 1순위 청약 단지 중 최다 접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복수 단지가 상위권에 오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수도권에 공급된 메이저 브랜드 9개 단지는 특별공급 제외 4739가구에 대해 9만 2843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19.5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 브랜드 17개 단지는 7461가구 모집에 2만 3613명이 접수해 3.16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지방에서는 메이저 브랜드 단지가 평균 7.92대 1, 기타 브랜드 단지가 평균 5.74대 1로 수도권보다 차이가 덜했지만, 여전히 브랜드 단지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단지에 대한 선호는 단순히 인지도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설계 완성도, 입지 조건,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푸르지오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총 659세대(일반분양 175세대) 규모로, 7월 시행 예정인 DSR 3단계 규제를 피한 서울 분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등포시장역 도보권 입지에 여의도·광화문 접근성, 목동 학원가 인접성 등도 강점이며, 신안산선·GTX-B 등 교통 호재,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병원·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양산자이 파크팰리체(경남 양산, 842세대),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충남 아산, 1238세대) 등 자이(Xi) 브랜드 대형 단지의 분양을 예고하며 브랜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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