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I 중소기업 동향' 6월호. [출처=중소벤처기업연구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050_683225_4548.jpg)
중소기업 소매판매가 지난 4월 소폭 상승했지만, 일부 품목에서는 여전히 침체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간한 ‘KOSI 중소기업 동향’ 6월호에 따르면 4월 중소기업의 전체 소매판매액은 5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내구재(4.2%)와 비내구재(2.0%)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는 오히려 4.6% 감소해 업종 간 명암이 엇갈렸다. 이는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듯하면서도 의류와 같은 선택 소비 항목에 대한 지출은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제조·서비스업 생산과 고용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창업 열기는 다소 식은 모습이다. 중소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및 운송장비 중심으로 0.8% 증가했고, 중소 서비스업도 운수·창고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호조로 같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5월 기준 중소기업 고용은 258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8000명 늘었다. 그러나 창업기업 수는 10만1751개로 3.0% 줄었으며, 특히 제조업(-6.8%), 서비스업(-2.5%), 건설업(-5.5%) 등 주요 업종에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술 기반 업종에서는 1만8070개로 0.6% 소폭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전반적인 창업 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생산과 고용 등 주요 경기 지표는 작년보다 개선됐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중소기업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수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