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디지털 금융허브 도약"

출범 10주년을 맞은 네이버페이가 새 정부의 정책에 발 맞춰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은 국경을 넘어 사용자를 연결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허브로 도약하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제공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끊김없는 결제 환경을 지원한다. 

네이버페이(Npay, 이하 Npay)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Npay 미디어데이 2025’를 개최하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박상진 대표가 조재박 부사장(Inno.Biz 총괄), 이승배 부사장(CTO)과 함께 ‘금융을 넓히는 기술’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향후 10년의 중장기 방향성을 공유했다. 

우선 Npay는 새 정부 정책 도입에 따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추진한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웹3 기술로 사용자들의 금융 리터러시가 높아지고 있고 국경을 초월한 금융거래 비용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 사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나들며 사용자를 ‘연결’하는 미래 디지털 금융의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Npay는 이미 국내 최대 간편결제 생태계와 웹3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갖춘 플랫폼으로서, 정책 도입에 빠르게 발맞춰 업계 컨소시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팀네이버가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다양한 글로벌 사업의 핵심 금융 인프라 역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Npay는 새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CONNECT)’를 연내 출시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20~60대의 85%가 Npay 결제를 경험했으며 지난 10년 간 Npay 사용자들의 결제 이용액은 누적 328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간편결제 환경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서 커넥트를 제공한다. 

커넥트는 현금·카드와 같은 전통적인 결제수단부터 QR·MST·NFC, 얼굴인증 기반의 ‘페이스사인’ 결제까지, 사용자 편의를 위한 모든 결제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기존 결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커넥트’ 연결 및 서비스가 가능하며, 고객리뷰・쿠폰 등 고객 접점에서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커넥트’는 향후 새롭게 도입되는 결제 기술도 모두 수용하는 디바이스로서, 모든 가맹점이 가장 선도적인 결제·예약·주문 등의 서비스를 방문객에게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 이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Npay는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 및 사용자 맞춤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Npay는 연간 130억건, 분당 2만5000건까지 처리 가능한 결제 데이터 기반의 비금융정보뿐만 아니라 검색과 대출·보험·카드·부동산·증권 및 마이데이터 기반의 트래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Npay의 역량은 비금융정보와 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Npay 스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pay 대출비교 서비스 이용자의 30%는 Npay 스코어를 통해 금리·한도 혜택을 받았다. Npay 스코어가 적용된 사용자의 경우 평균 승인율이 20%p 더 증가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 금융 서비스는 이미 시작됐다. Npay는 업계 최초로 LLM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부동산 매물을 찾아주는 ‘AI 집찾기’와, 사용자가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금융 자산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머니브리핑’ 서비스를 이날 공개했다. 

더 나은 ‘연결’을 위한 기술 개발과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의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Npay는 지난 10년간 이상거래를 사전에 탐지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에 기술·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FDS를 통해 차단한 부정결제 금액은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 은행 점검시간에도 결제가 가능한 ‘무정지 결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만 지난 1년간 1,200억 원 규모 이상의 결제가 은행 점검 시간에도 끊김 없이 이뤄졌다. 

박 대표는 “앞으로 Npay 앱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금융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글로벌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와 웹3, 로보틱스 등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기술이 적용된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진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