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그룹사들의 채용 일정을 분기 단위(3, 6, 9, 12월)로 정기화해, 구직자들이 채용 일정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2021년 기존의 공개채용을 폐지한 이후, 지난해부터는 채용 시점을 정기화함으로써 수시 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6월 채용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총 9개 그룹사가 참여한다. 모집 직무는 전략기획, AI, 재무, MD, R&D 등 총 32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세부 정보 및 지원은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러한 분기별 채용 제도는 구직자가 상시로 채용 사이트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며, 기업 측에서는 신입사원 교육 및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인재 육성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롯데는 채용 제도 개선 외에도 국내외 채용 설명회를 통해 우수 인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7월 10일과 14일에는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롯데 잡카페’ 채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롯데의 사업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현직 인사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다.
특히 오는 8월에는 베트남에서 첫 글로벌 채용 행사인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한다. 이는 해외 진출 그룹사들이 현지에서 직접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롯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시도다.
또한 롯데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을 졸업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당 인턴십은 최종 합격 시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그룹사에 정식으로 입사하는 구조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이미 10여 개국의 유학생들을 채용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지원자의 입장에서 설계된 채용 제도와 글로벌 채용 활동을 통해 우수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