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출처=롯데물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764_685265_1419.jpg)
롯데그룹이 오는 16~17일 양일간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VCM을 열고 사업 방향과 전략을 공유해 왔다. 올해 하반기 회의는 예년과 달리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돼, 복잡한 경영 환경 속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 총괄대표, 주요 계열사 CEO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통상 하반기 VCM을 통해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연말까지의 경영 방침과 실행 전략을 점검·조율한다.
지난해 하반기 회의에서는 식품, 유통, 화학 등 각 사업군 대표들이 나서 “선도적 지위 회복을 위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롯데가 이번 사장단 회의를 기존 오후 일정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각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올해 1월 상반기 VCM에서도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사장단에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화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하반기 VCM을 통해 각 계열사의 실행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소비 둔화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할 중장기 방향성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