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2025 외식업트렌드 Vol.2’ 발표…타코·혼밥·로컬이 뜬다

배달의민족(배민)이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가게 운영 전략을 수립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올해 2분기 외식업 트렌드를 담은 ‘2025 외식업트렌드 Vol.2’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배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전문가들과 함께 도출한 3가지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장에 적용 가능한 노하우와 풍부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 트렌드는 간편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타코 리믹스’다. 배민이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타코를 판매하는 가게 수는 2022년 약 1만7500곳에서 2025년 4월 기준 약 2만1000곳으로 약 20% 증가했다. 주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8만 건에서 14만5000건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타코는 이국적인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요리와 손쉽게 조합이 가능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기구이, 김치전, 찜닭 등 익숙한 한식 메뉴와의 리믹스가 활발하다.

두 번째 키워드는 ‘모두의 한그릇’으로 1인 메뉴가 외식업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혼밥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소비자는 2014년 56%에서 2025년 8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문화 확산으로 생선회, 고기구이, 전골 등 기존에 1인분 구성이 어려웠던 메뉴들도 점차 소형화되고 있다. 배민은 수도권 중심으로 최소주문금액 없이 1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전국구 로컬’이다. 단순한 식재료 차원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은 메뉴가 외식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현상을 설명한다. 실제로 ‘부산식 수육국밥’, ‘제주 청귤 에이드’, ‘광주식 오리탕’ 등 지역명이 포함된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은 2025년 1분기 기준 약 20만곳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3월 공개한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이 16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외식업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Vol.2 또한 실질적인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성장센터장은 “급변하는 외식 산업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근 외식업 트렌드를 짚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중”이라며 “외식업 트렌드 외에도 배민트렌드, 배민외식업컨퍼런스 등을 통해 외식업주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