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우아한형제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7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총 12개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23년 3월 발표한 2,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프로젝트 ‘커밋먼트(Commitment,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의 일환이다. 이 중 스타트업 육성 분야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며,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기획과 운영, 참여기업 선발 기준 마련, 최종 선정 등 전반적인 사업 총괄을 맡는다. 특히,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 중인 우아한형제들의 신사옥 일부 공간을 입주 스타트업과 기관에 10년간 무상 제공해 물리적 지원까지 약속했다.

약 70여 개의 AI, 배달 생태계, 소셜벤처 분야 스타트업이 입주 대상으로 선발될 예정이며, 각 지원기관이 1차 모집과 평가를 진행하고 최종 결정은 우아한형제들과 협의 하에 이뤄진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등으로, 창업가 교육, 경영지원, 인큐베이션을 통해 입주 스타트업의 성장을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경영 자문은 물론, 기업공개(IPO) 및 사업 확장까지 염두에 둔 콘퍼런스, 포럼, 투자 유치 행사 등을 공동으로 개최해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지원 분야는 AI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타 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집중된다. 이는 정부의 ‘AI 기본사회’ 정책 기조와도 궤를 같이하며, 배달의민족 플랫폼과의 사업적 연계 가능성도 적극 고려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 외에도 사회적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조성한 사회서비스 분야 최초의 ‘가이아사회서비스투자조합’에 15억원을 지정 기탁했으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스퀘어가 조성한 ‘브이에스 경기혁신투자조합 2호’ 펀드에 13억 4천만 원을 출자해 AI, 시스템반도체, 기후테크 등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많은 기관과 업계의 조언과 지원이 있었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