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추경 예산안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411_684847_115.jpg)
정부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농식품·해양수산 분야에 총력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국산 콩·김 등 주요 식품의 수급 안정과 청년·어업인 지원, 농식품·농산업·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중심으로 민생과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대규모 예산을 확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1862억 원 외에 국회 심의 과정에서 1072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국산 콩 수급 안정, 청년농 육성, 농식품 수출 활성화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콩 수매·비축 예산 1021억 원을 추가 확보해 올해 안에 2만 톤의 콩을 추가 수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격 안정과 가공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농 및 후계농 지원을 위한 후계농육성자금 이차보전 예산 6억 원도 추가로 반영됐다. 이번 조치로 신규 후계농 약 1500명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며, 청년농의 영농 정착과 농기계·시설 투자도 촉진될 전망이다.
또한 농식품 수출 중소업체 지원을 위해 농식품 글로벌육성지원자금 40억 원, 농산업 수출활성화 예산 5억 원이 추가 편성돼 수출기업 운영자금 지원, 해외 인허가 취득, 마케팅, 보험·보증 등 다양한 수출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이번 추경에서 총 876억 원을 확보했다. 이 중 80억 원은 민생 안정을 위해 고수온 대응과 김 수급 관리를 지원하는 예산으로 편성됐다.
해수부는 여름철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대응 장비 보급에 20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양식장 현장 점검과 수온 정보 실시간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김 수출 증가에 대비해 마른김 안정 생산·공급을 위한 노후 김 건조기 교체 사업에 6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를 통해 김 품질 향상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번 추경이 국민 생활과 농어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한 예산 집행을 약속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이 콩 수급 안정, 청년농 영농 정착, 농식품 수출 확대에 직접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역시 "고수온 대응, 김 수급 안정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예산을 조속히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식량 안정과 수출 확대, 청년 지원이라는 농·수산업 전반의 구조적 과제에 정부가 선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