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격려하는 송미령 장관. [출처=농식품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440_684879_2922.jpg)
농림축산식품부가 올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이날 강원 평창군의 여름 배추 재배지와 출하 조절 시설을 직접 방문해 생육 상황과 출하 현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배추는 18∼20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로, 사계절에 걸쳐 생산되지만 특히 7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폭우와 폭염에 매우 취약해 생산량 변동이 심각하다는 점도 여름 배추의 특성이다.
올해는 장마가 짧고 고온 현상이 빨라지면서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배추 생산 차질에 대비해 농협 및 산지 유통인과 총 4000t 규모의 사전 수매계약을 체결하고, 2000t 규모의 작목 전환을 추진해 여름 배추 재배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한, 기상재해와 병해충 확산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하고, 약제와 예비묘 공급도 확대하여 생육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및 추석 성수기의 공급 부족 사태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도 대폭 늘렸다.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인 약 3만6000t을 확보해, 향후 배추 가격 상승 시 도매시장과 김치 업체에 즉시 공급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폭염에 대비한 현장 기술 지도, 관수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여름 배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