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오른쪽)와 권기창 안동시장 (왼쪽)이 7월14일 안동시청에서 열린 혈장분획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SK플라즈마]](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525_686143_579.jpg)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경북 안동시와 함께 혈장분획제제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저장 설비 확대에 나선다.
SK플라즈마는 안동시와 120억원 규모의혈 장분획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혈장 저장 설비를 포함한 공장 내 인프라를 확장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SK플라즈마는 2027년까지 약 7955.7㎡의 부지에 냉동·냉장 설비를 신설한다. 해당 설비는 원료 혈장과 완제 의약품 보관용으로 사용되며, 자재 창고와 사무 공간 등 생산 운영을 지원하는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안동시는 이번 투자로 인한 신규 인력 채용 등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착공해 2018년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연간 60만리터의 혈장을 분획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이 공장에서는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혈액제제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저장 시설 증설을 통해 시장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혈액제제 공급 안정화와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동시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도 연간 60만리터 규모의 혈장분획센터를 건설 중으로,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 전까지는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혈장을 국내 안동공장으로 도입해 위탁생산 방식으로 혈액제제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