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딜리버리 로봇에서 직원이 배송물을 꺼내고 있다. [출처=네이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638_686307_2910.jpg)
네이버가 미국 MIT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이달 중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테스트에 들어간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MIT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드웨어를 이달 수령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부터 MIT와 로봇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연구 ·개발(R&D)을 진행해 왔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드웨어 공동 개발도 이러한 협력의 일환이다. 네이버가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기업이 아닌 만큼 최첨단 로봇의 하드웨어를 같이 개발할 수 있고 로봇 연구소가 있는 MIT와 손을 잡았던 것이다.
네이버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 완료에 앞서 MIT와의 협력을 올해 초 종료했다. 이제 네이버가 독자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와 손발을 움직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이달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테스트에 들어간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네이버의 로봇 통합 플랫폼 ARC(AI·Robot·Cloud) 시스템과 연동해 ARC에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ARC에 적용 가능한 로봇의 종류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름은 아직 미정이다. 네이버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내용과 범위를 반영해 이름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랩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으로 이달부터 1784 사옥에서 실험을 시작한다"며 "범용적인 소프트웨어가 아니기 때문에 개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