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의 EC룸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037_686765_733.jpg)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인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이하 APEC 민간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말 APEC 정상회의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을 100여 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와 국회, 경제계가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주 APEC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2025 APEC CEO Summit 의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협의회 위원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김태진 GS건설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안원형 LS 사장 △박병곤 KB국민은행 부행장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마츠우라 테츠야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등 20여 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장 △정일영 민주당 의원(특위 간사)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다자통상법무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올해 APEC CEO Summit은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 및 고위 임원 약 1,7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제는 'Beyond Business Bridge’(3B)'로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페루 리마에서 열린 인수인계식에서 이 주제를 직접 소개하며 "소문자 ‘bbb’는 마치 세 개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과 같다"며 상징적인 의미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CEO Summit은 대한상공회의소가 행사 사무국을 맡고, 민간 주도로 준비 중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APEC 경제인행사 추진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출범식 이후 민관 실무회의를 통해 정리된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100일간 집중해야 할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주 APEC CEO Summit은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닌, 글로벌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민관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정부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정상외교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APEC 특위 위원장은 "APEC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계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APEC 정상들에게 초청 서한을 발송했고, 국무총리도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역시 "경주 APEC이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국민에게도 더욱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 후 열린 세션에서는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과 대한상의 APEC 경제인행사 추진본부장이 교통, 숙소, 공항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준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 국회 특위와 민간 추진위는 CEO Summit이 열릴 경주 예술의전당을 직접 시찰했다. 이곳은 1000석 이상 규모의 대극장과 현대적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장소로, 본회의를 포함한 주요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과 김기현 위원장 등은 행사장 구성과 동선 등을 꼼꼼히 점검하며 행사 준비 상황을 직접 챙겼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APEC CEO Summit은 한국 경제의 혁신 역량과 기업 생태계를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남은 100일 동안 글로벌 CEO 초청과 프로그램 준비에 속도를 내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이 이뤄지는 경제외교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