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구호 차량 [출처=현대자동차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266_687036_1228.jpg)
현대자동차그룹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20억 원의 성금을 긴급 지원하고, 세탁·방역 지원 차량과 피해 차량 수리비 감면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복구 지연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복구 활동을 보완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지원과 별도로 구호 활동을 위한 세탁·방역 전용 차량 6대를 피해 지역에 즉시 배치했다. 해당 차량은 침수된 가정의 오염된 세탁물을 처리하고, 위생 문제가 우려되는 피해 현장에 대한 방역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수해 지역의 2차 감염 및 위생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피해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이 서비스센터에 입고될 경우 수리비를 최대 50%까지 감면한다. 감면 한도는 현대차의 경우 승용차 최대 300만원, 상용차 최대 500만원, 기아차는 승·상용차 모두 최대 300만원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도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리 완료 후에는 무료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차량 복구 속도를 높여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폭우로 집과 생업의 기반을 잃은 주민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한다”며 “성금과 구호차량, 차량 수리비 지원이 피해 주민들의 삶을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원은 현대차그룹이 꾸준히 이어온 재난 구호 활동의 연장선이다. 그룹은 지난 2025년에도 경상권과 울산 일대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억원을 기탁했으며, 2023년 강릉 산불과 집중호우, 2022년 울진·삼척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 때마다 성금과 차량 지원, 인력 파견을 통해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