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월 미 워싱턴 D.C 의회 도서관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한 한미 경제인의 밤 행사에서 조현동 주미대사(왼쪽),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출처=HS효성]](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478_687284_29.jpg)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5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한국과 베트남 경제교류 확대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이 날 끄엉 주석을 만나 베트남이 ABAC(APEC의 기업인자문회) 3차 회의 개최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준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 10월 열리는 APEC CEO 써밋에 끄엉 주석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며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끄엉 주석은 “ABAC는 민간의 목소리를 각국 정부에 전달하며 글로벌 경제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며 “기조 연설자 초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한-베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과 HS효성이 투자와 고용 면에서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ABAC 의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리는 2025 ABAC 3차 회의를 이끌며 글로벌 통상 이슈를 비롯한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19일부터는 하노이로 건너가 베트남 정부 인사들, 비즈니스리더들, 각국대사들을 만나 APEC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2월과 4월 열린 ABAC 1차 회의와 2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아젠다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 2025년 ABAC의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5개 분야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아젠다의 실천 방안을 확인하고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에 대한 강조와 실질적인 개선책으로 APEC 카드의 적용대상과 범위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3차 회의에서 검토된 안건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ABAC 4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조 부회장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의문을 10월 2025 경주 APEC 회의 ‘ABAC 위원-APEC 정상 간 대화’ 세션에서 ABAC 의장 자격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APEC 21개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문에는 APEC 21개 회원국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역 환경 개선을 위해 논의한 정책 제언이 담긴다.
지난 2005년 부산 APEC에 이어 2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해 APEC 회의를 앞두고 조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ABAC 의장에 선출된 후 적극적인 민간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인 작년 12월 한미재계회의, 올해 2월에는 대미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은 미국의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이며 반도체·2차전지·에너지 등 주요 기간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의 핵심을 맡고 있다”며 한미 경제안보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BAC 의장 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와 한∙베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비즈니스와 민간외교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왼쪽에서 두번 째)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2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출처=HS효성]](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478_687285_639.jpg)
■ 2025 경주 APEC 앞두고 ABAC 의장 활동 본격화
조 부회장은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ABAC 의장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ABAC 의장을 맡은 조 부회장은 연 4회의 ‘ABAC 회의’와 ‘ABAC위원-APEC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행사를 주관한다. ‘ABAC 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의 ABAC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역내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정상 건의문을 만든다. 정상 건의문은 최종적으로 ‘ABAC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APEC 정상들에게 전달돼 각 회원국 정부들의 정책 공조와 협력 방안 모색에 활용된다.
2025년 ABAC 회의는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금융·경제, 바이오·헬스케어의 5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됐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최근 산업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처음 신설했다. 각 워킹그룹은 1년 동안 실현 가능한 액션플랜을 도출하고, 이를 4차례의 정례 회의를 통해 논의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2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각)까지 3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BAC 1차 회의를 주관했다.
당시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APEC은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는 지역 사회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번영과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해 APEC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성공적인 2025년 APEC 행사를 개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현지시각)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2차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차 회의에서는 최근 국제 통상 이슈에 대해 치열한 논의가 이뤄졌다.
글로벌 통상 질서의 불확실성 증대가 아태지역 경제와 기업활동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조 부회장은 이를 조율해 21개 회원국 통상 장관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도출했다. 또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을 통한 지속적 번영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개선책 중 하나로 APEC 카드의 적용대상과 범위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조 부회장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2025 ABAC 3차 회의를 이끌며 글로벌 통상 이슈를 비롯한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ABAC 4차 회의도 주재하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4차례 ABAC 회의를 통해 모인 ABAC 위원들의 의견들을 모아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