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조현상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이 11일 연세대학교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HS효성]](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132_690371_41.jpg)
연세대학교가 11일 베트남 공산당의 또 럼(Tô Lâm)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 가운데, 이번 수여 배경에 연세대 교육학과 90학번 동문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추천과 지원이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이끌어왔다.
그는 올해 7월 초 방한한 팜 민 찐 총리와 만나 HS효성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같은 달 하이퐁에서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며 경제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또 럼 서기장의 경제 개방 정책과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높이 평가, 연세대 측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정중히 추천했다. 추천서에는 "또 럼 서기장의 정치적 안정성과 개혁·개방 정책이 베트남을 글로벌 공급망 핵심 허브로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담겼다.
HS효성그룹은 20년 전부터 호찌민, 동나이, 꽝남 등 베트남 주요 거점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내 최대 한국 투자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조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와 신뢰를 쌓고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해 양국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조 부회장이 이뤄온 실질적인 경제외교 성과와 민간 외교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조 부회장은 "한-베 양국 협력이 교육, 경제, 문화 등 전방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