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금융]
[출처=KB금융]

K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3조4357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금리하락기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하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KB금융의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3%로 전년 동기 대비 2.23%p 개선돼 견조한 이익체력 및 자본효율성을 재차 증명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90%을 기록했다. 

또한 비용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9%로 그룹의 견조한 Top-line 기반과 경상비용 중심의 비용 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6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로 자본적정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6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은행의 안정적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와 유사한 실적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3%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5bp, 3bp 하락했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 증대 등의 조달비용 절감 노력에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그룹의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늘어난 1조966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가맹점수수료 감소에도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및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 자산운용과 관리자산 매각에 따른 수수료 이익 확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3%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과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수수료 이익 확대 등이 반영되며 전년동기 대비 6817억원 증가했다.

KB라이프는 1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보다 성장세를 보인 반면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581억원, 3389억원, 1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쪼그라들었다.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KB금융은 따뜻한 금융으로 포용적 사회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분기 중 금융·비금융 부문에서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산출한 사회적 가치가 8023억원,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총 1조5871억원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에는 포용금융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부담 완화, 스타트업 등 기업성장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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