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국회부의장),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대준 쿠팡 대표,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을지로위원회 위원장).[출처=쿠팡]
2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국회부의장),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대준 쿠팡 대표,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을지로위원회 위원장).[출처=쿠팡]

쿠팡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오찬간담회를 갖고 택배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자리는 택배업계 내에서 노사정이 처음으로 공식 대화를 시작한 사례로, 향후 구체적인 실무 협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25일 쿠팡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국회부의장), 민병덕 의원(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박대준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만남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소액주주 토론회’에서 한국노총이 쿠팡 측에 소통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오찬 참석자들은 “이번 자리를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계기로 삼자”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논의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법과 제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갈등이 존재하는 만큼, 노사 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가 상호 신뢰를 쌓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영 의원은 “노사 간 이해관계는 다를 수 있지만, 지속적인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민병덕 의원이 “쿠팡이 그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노사 상생의 방향으로 마음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하자, 박대준 쿠팡 대표가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동명 위원장께 감사드리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노총과의 신뢰 속에서 택배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홍용준 CLS 대표 역시 “이번 만남이 노사 간 소통의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실무 협의에 최선을 다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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