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 [출처=SK이노베이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548_688534_52.jpg)
SK이노베이션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확충과 자산 매각을 통해 순차입금을 9조5000억원 이상 줄이는 선제적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총 8조원의 자본을 조달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1조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자본확충은 △SK이노베이션 제3자 유상증자(2조원) 및 영구채 발행(7000억원) △SK온 제3자 유상증자(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유상증자(3000억원) 등 총 5조원을 우선 추진하며, 연말까지 3조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선제적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출처=SK이노베이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548_688535_528.jpg)
이번 자본확충에는 모회사인 SK㈜가 적극적으로 나선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유상증자에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 1조6000억원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투자를 유치하며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한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자회사인 SK온과 SKIET의 증자에 PRS 계약을 제공한다.
PRS는 금융기관의 투자 후 주가 변동분에 대해 이익 또는 손실을 정산하는 파생상품 방식으로, 외부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회사 재원 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전환우선주 전량을 약 3조5880억원에 매입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한층 더 효율화할 계획이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사업∙재무구조 양방향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개선하고 순차입금을 감축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