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에 신청하며 경영권 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796_688819_2042.jpg)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지주사 콜마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에 신청하며 경영권 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29일 대전지방법원에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특정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주총 소집과 함께 주총 의장을 법원이 지정해줄 것도 요청했다. 소송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했다.
임시 주총 안건에는 이사 선임이 대거 포함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윤 회장 본인을 비롯해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김치붕, 유차영, 김병묵, 유정렬, 조영주, 최민환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박정선, 권영상 등 2명이 포함됐다.
이는 윤 회장 측 인사들로 이사회를 전면 재구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콜마홀딩스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 소집 신청이 윤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460만주 규모의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콜마홀딩스의 주요 주주 구성은 윤상현 부회장 31.75%, 윤여원 대표 부부 10.62%, TOA(옛 일본콜마) 7.8%, 달튼 인베스트먼트 5.69%, 윤동한 회장 5.59%, 기타 주주 38.5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대전지법은 최근 콜마홀딩스가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총 소집 신청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 주총은 오는 9월 26일 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