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웅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2870_688903_04.jpg)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 3639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6%나 증가한 수치다.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은 단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수출 확대다. 나보타는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나보타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이미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간 기준 2000억원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웅제약은 태국·브라질·중동 등 고수익성이 기대되는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파트너십 확장 전략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용·성형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인 걸프만 연안 6개국 중, 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 4개국에 진출하며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기 진출국 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순도·고품질이라는 프리미엄 경쟁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대웅제약의 올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1조5034억원, 영업이익 1842억원으로 무난하게 1조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4.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영향을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성장폭은 줄어들겠지만 전사 이익률을 좌우하는 나보타 성장세는 견조할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도 확장해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메디톡스와의 지속적인 소송 이슈는 여전히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진행 중인 민사소송 2심의 결과는 내년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따라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