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L D&I한라]](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559_689685_5614.jpg)
HL D&I한라가 HL만도, 대동로보틱스와 손잡고 ‘골프장 디봇 보수로봇’ 공동 개발에 나선다.
HL D&I한라는 6일 서울 송파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HL만도, 대동로보틱스와 함께 디봇(Divot) 보수로봇 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HL D&I한라 홍석화 수석사장, HL만도 배홍용 부사장, 대동로보틱스 여준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될 디봇 보수로봇은 골프장 페어웨이 등에서 발생하는 잔디 손상 자국(디봇)을 AI 영상 인식 및 GPS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자동 탐지하고 복원하는 장비다. 특히 야간에도 무인 운용이 가능하며, 기존에 인력에 의존하던 잔디 복구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인건비 절감과 관리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3사는 역할을 분담해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HL D&I한라는 골프 코스 내 디봇 위치를 자동 탐지하고 보수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며, HL만도는 홀 간 이동 경로 생성 및 자율 주행 기능 등 로봇의 주행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대동로보틱스는 로봇의 경로 추종과 보수 작업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 및 구동 기술을 담당한다.
이 디봇 보수로봇은 202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6’에 출품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주요 골프장에서 실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HL D&I한라는 앞서 자사 건설 현장에서 활용해 온 드론 기술을 골프 코스 운영에 접목한 ‘하이 스마트 플랫폼(HI Smart Platform)’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코스를 입체화(3D)하거나 잔디 생육 상태 분석 등 정밀 관리를 가능케 한다.
회사 관계자는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각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3사가 협력해 선보이는 디봇 보수로봇은 골프장 유지관리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