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한라, 1762억원 규모 서대문역 정비사업 수주…도심권 개발 박차

HL D&I한라가 도시정비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22일 HL D&I한라는 지엘돈의문디앤씨가 발주한 ‘서대문역(돈의문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1762억원(VAT 포함) 규모다.

이번 사업은 서울 종로구 교남동 28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1층, 총 22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철거 및 이주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말 착공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7개월이다.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로, 도심은 물론 수도권 외곽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인근에 금화초, 동명여중, 인창중·고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강북삼성병원과 롯데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향후 광화문 중심업무지구(CBD) 배후 주거지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HL D&I한라는 최근 재개발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2895억원 규모의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1079억원 규모의 ‘남구로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따냈다. 또 최근에는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시흥시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브랜드 경쟁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과 수도권 내 유망 입지에서 도시정비 및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