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엔솔바이오사이언스]
[출처=엔솔바이오사이언스]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임상 3상 실패 발표 이후 3일간(8월 4~6일) 주가가 40% 가까이 빠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도와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형 대표는 코넥스 상장사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식 40만주를 주당 1만8250원, 총 73억원에 장내 매수했다.

지난 1일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P2K의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실패로 주가가 급락했다. P2K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중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던 만큼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형 대표는 “통증 임상에서 신약 출시를 바라는 임상환자들의 호의적인 응답으로 인한 위약군 통제의 어려움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에 어필한다면 P2K 효과는 입증됐기에 추가임상을 통한 승인이나 조건부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P2K 의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고 이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가장 타임라인이 가까웠던 이벤트였기에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다”라며 “이에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투자 심리가 악화돼 거래 유동성이 현저히 부족한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이뤄 지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단기간에 현금 확보가 필요한 일부 주주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도와주고자 40만주를 1만8250원에 총 73억원 장내 매수했다”며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하나의 포트폴리오만 성공한다 해도 현재 2000억대의 시총을 훨씬 상회할 만한 파급력을 가진 포트폴리오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향후 이들의 진행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형 대표는 중장기 투자를 하는 전문개인투자자로서 현재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이지만 이사진 합류나 경영관여 없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현 경영진의 우호지분으로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단순투자자로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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