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은 국산 발효균 기반의 두유 요거트 기술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으며 국내 식물성 발효식품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출처=정식품]](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672_689826_427.jpg)
정식품이 식물성 요거트 기술력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식품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하며 국산 발효식품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7일 정식품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정식품이 개발한 국내산 전통 발효식품 유래 복합유산균(DCF0512, 0720, 0620)을 이용한 두유 요거트 제조 기술에 부여됐다.
기술의 핵심은 국내 전통 식물성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향미균주(L. sakei DCF0720) △기능성균주(L. curvatus DCF0620) △물성균주(L. plantarum DCF0512)를 각각 분리·동정한 뒤 이들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복합유산균 스타터’를 개발해 기호성 높은 두유 요거트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기존에는 식물성 요거트 시장 대부분이 수입 유산균에 의존하고 있었고, 국내에서 식물성 기반의 발효 스타터를 확보한 사례는 드물었다.
정식품 측은 “이번 개발을 통해 해외 스타터 기업의 시장 독점을 견제하고, 국내 균주 기술력 기반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제품 대체 식품 시장은 최근 비건·웰니스 소비 트렌드를 타고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식물성 요거트 분야는 기능성 유산균 확보의 한계로 제품 다양성과 품질 경쟁력 면에서 정체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식품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해외 유산균 스타터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기술력으로 식물성 요거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건·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NET 인증은 농식품 분야에서 국내 최초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연구개발사업, 기술이전, 홍보 등 다양한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