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대규모 할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폭우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 우려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30일 서울 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 본점과 남구로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할인 지원 사업 현장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농축산물 할인지원 특별행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 약 1만2000개 유통업체가 참여해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에 대해 매주 1인당 2만 원 한도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동안은 가격 상승폭이 큰 일부 품목에 한해 주당 1만 원 한도 지원이 이뤄졌지만 이번 특별행사에서는 할인 대상과 지원 한도를 크게 확대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주인 8월 4일부터 9일까지는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추가 지원도 병행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원래 명절(설·추석)에만 시행됐지만 이번에는 여름철 소비 활성화를 위해 특별 포함됐다.

송 장관은 현장 방문 중 농축산물 소비쿠폰을 직접 사용해 구매 체험을 하며 "최근 폭우·폭염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에 대응해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유통업체 협업 할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별 할인행사를 통해 국민 체감 물가를 낮추고,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 안정, 소비 진작을 위한 새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망라한 전국 단위 할인 지원이란 점에서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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