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전국 단위 농산물 할인 지원을 시작한다. [출처=연합뉴스]
농식품부가 전국 단위 농산물 할인 지원을 시작한다. [출처=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계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전국 단위 농산물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정부는 오는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밥상물가 안정' 할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최근 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집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추경을 통해 농축산물 할인 예산 1200억 원을 확보했다.

정부의 이번 할인 지원은 모든 국산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유통업체는 각자 자율적으로 할인 품목을 선정하며, 정부 지원 외에 추가로 10~20%의 자체 할인을 의무 적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해당 업체 회원이면 계산 시 자동 할인이 적용되며, 온라인에서는 각 쇼핑몰 또는 앱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결제 단계에서 적용해야 한다.

할인 한도는 1인당 주간 최대 2만 원으로 설정됐으며, 혜택은 목요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1주 단위로 리셋된다. 온라인 할인은 최대 3만 원까지 가능하다.

이번 사업에는 대형마트 7개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GS리테일 등)를 비롯해, 중소형마트 19개 업체,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2212개 점포, 친환경 매장 및 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총 수천 개 유통매장이 참여한다.

전통시장 할인은 서울 독산동우시장,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 등 16곳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참여 시장에서는 농할이용권을 충전한 후 각 점포에서 결제 시 20% 할인이 적용된다.

온라인에서는 11번가, 마켓컬리, NS쇼핑, 현대홈쇼핑 등 9개 민간몰과 사이소, 강원더몰, 온충북 등 지자체 운영 몰도 참여하며, 최대 30% 할인이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 홍인기 유통소비정책관은 "외식 및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가계 식비 비중이 커지는 현실 속에서 소비자들의 국내산 신선식품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할인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농축산물 할인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민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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