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86% 줄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788_689946_2040.jpg)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소비심리 위축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백화점 리뉴얼 등 전략적 투자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신세계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6938억 원, 영업이익 7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8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3억 원으로 85.68%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 집계 시장 전망치(828억 원)보다 9.1% 낮았다.
백화점 부문 매출은 6,285억 원으로 2.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709억 원으로 13.3% 감소했다.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악화했지만,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 본점 '더 헤리티지' 및 '디 에스테이트' 등 대규모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매출 하락폭은 제한됐다.
하반기에는 강남점 식품관 마지막 단계인 델리코너 오픈과 본점 ‘더 리저브’ 개장을 앞두고 있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6,051억 원으로 22.9% 증가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상승 부담으로 15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등 업황 개선과 'Taste of SHINSEGAE' 등 차별화 콘텐츠로 실적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매출 3086억 원(-3.8%),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패션부문 침체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뷰티 부문은 1,156억 원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자회사 어뮤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 매출도 전년 대비 80.7%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583억 원(-10.4%),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영향을 미쳤으나, ‘캄포’ 시리즈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확장으로 하반기 개선이 전망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802억 원(-1.5%), 영업이익 60억 원(+1억 원)을 기록했으며,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964억 원(+1.5%), 영업이익 98억 원(-10.1%)을 나타냈다.
신세계는 지난 5일 론칭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비아신세계'와 여행 플랫폼 '비욘드 신세계'가 초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