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만원 이하 연체 전액 상환시 '신용사면'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5000만원 이하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하는 개인·개인사업자의 연체 이력을 삭제해주는 ‘신용사면’을 시행한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계엄 사태 등으로 채무를 연체했지만 성실 상환한 채무자에게 재기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1일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발생한 5000만원 이하 연체 채무를 연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연체이력 정보를 삭제하는 신용회복 지원을 다음 달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방한…재계 총수·정재계 인사 한자리에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방한을 기념해 11일 열리는 국빈만찬에 재계·정재계·문화체육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만찬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베트남에 사업장을 둔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외하면 5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자리하는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서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최진식 심팩(SIMPAC) 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함께한다.

■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 지속…"폰·PC·태블릿 완제품 영향권"

미국 정부의 반도체 품목별 관세율 발표를 앞두고 국내 전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미국 내 생산 기업 관세 면제' 방침에 따라 반도체 100%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지만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반도체 파생 완제품의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에 생산 설비를 짓겠다고 약속하고 이행하는 기업은 반도체 품목관세(100%) 적용 대상에서 예외로 한다"고 말했다. 

■ 한화·DL, 원료가·구조조정 놓고 '네 탓' 공방 

DL케미칼이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여천NCC의 부도 위기를 막았다.

다만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원료 공급가와 구조조정 범위·속도를 둘러싼 갈등·책임 공방을 이어가며 경영 정상화는 난항을 겪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DL그룹 지주사인 DL과 자회사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 지원을 위한 2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지원 구조는 DL케미칼이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DL이 DL케미칼 주식 82만3086주를 약 1778억원에 매입하는 방식이다. 

■ '의정부 추락 사고' DL건설, 대표 포함 전 임원 일괄 사표

DL건설이 지난 8일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과 사과를 표하며, 전사적인 안전 강화 대책을 내놨다.

DL건설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고 무거운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와 CSO(최고안전책임자)를 비롯한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이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 한-베트남, 2030년 교역 1500억 달러 목표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양국은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산 및 치안 분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국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 협력을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 재정비 나선 LCC… 생존 위해 ‘합병·매각’ 분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각 항공사가 합병, 매각, 재무구조 개선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하며 생존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대주주 VIG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인수한 지 2년 만에 조기 매각이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에 지난 2023년 인수된 뒤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자본확충과 노선과 항공기를 확대하며 꾸준히 기업 가치를 높였다. 매각가는 5000억~6000억원대로 예측된다. 투자금 회수를 중시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LCC 시장 현황이 이스타항공의 몸값을 높게 받을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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