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 미국 공장 전경. [출처=마이크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107_690335_476.jpg)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핵심 제품의 가격 개선을 이유로 4분기(6~8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성명을 통해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 104억~110억달러에서 111억~113억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2.35~2.65달러에서 2.78~2.92달러로, 조정 총이익률은 41~43%에서 44~45%로 각각 올려 잡았다.
마이크론은 “이번 수정된 가이던스는 특히 D램 가격 개선과 강력한 실행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마이크론은 AI 컴퓨팅의 필수 부품인 HBM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BM은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이크 실버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새 가이던스는 D램의 성장 모멘텀 확대를 시사한다”며 “HBM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수요와 블랙웰 울트라 조달 호조에 힘입어 공급과 수요 균형 개선에 의미 있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지난 6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약 60억달러를 활용해 미국 내 제조 및 연구개발(R&D)에 약 2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