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출처=NHN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출처=NHN]

NHN이 2분기 광고비 등 비용 증가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6049억원으로 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142.6% 급증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결제 매출이 3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NHN은 페이코의 기업간거래(B2B) 기업복지 서비스 2분기 거래액이 같은 기간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개편과 비용 효율화에 주력하며 상반기 누적 손익을 52%개선했다. 

NHN KCP도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 연결 편입 영향으로 매출이 함께 상승했다. 

게임 매출은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433억원으로 같은 기간 0.8% 증가했지만, 모바일 게임이 717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클라우드·협업툴 등 기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 및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타 분야 매출은 전반적인 정리 기조에 따라 965억원으로 25% 감소했다.

비용 증가가 2분기 실적을 갉아먹었다. 전체 영업비용은 5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비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4101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인건비는 1081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4% 증가, 2.8% 감소했다.

광고선전비는 210억원으로 43.3% 급증했다. 신작 게임 '다키스트데이즈', '어비스디아' 등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NHN은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전년도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전년도 주당 배당금 이상으로 시행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는 잔여 재원을 고려해 결정한다.

2026년부터 신규 취득 자사주의 최소 50%는 취득연도 내 즉시 소각을 원칙으로 한다.

NHN은 연내 신작으로 '어비스디아'·'페블시티'를 비롯해 캐주얼 게임 'EMMA'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기반 퍼즐 게임 '프로젝트 STAR', 액션 퍼즐 게임 '토파즈' 등 신작 게임 4종을 출시한다.

NHN 정우진 대표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과 함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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