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출처=연합]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출처=연합]

이재명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11일 지명된 최휘영(61) 놀유니버스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온라인 포털 NHN 대표를 지냈다. 언론, 미디어, 정보기술(IT)·관광 전문가로 꼽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체부는 공보와 언론 대응, 문화·관광·체육 전반을 아우르는 부처로, 폭넓은 민간 감각과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겸비한 CEO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언론, 플랫폼, 여행, 관광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1991년 연합뉴스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YTN 기자를 거쳐, 2000년 야후코리아를 통해 플랫폼 업계에 진입했다. 

이후 NHN(현 네이버)에서 네이버 본부 기획실장을 거쳐 2006년 공동대표에 올랐으며, 2006년 말부터 2009년까지 NHN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네이버 대표 시절 그는 검색·뉴스·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모바일 전환 초기 전략 수립을 주도했으며, 재임 기간 NHN의 연매출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 하나투어 사외이사 등을 거쳐 2016년에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공동 창업했다. 

2022년 인터파크 대표로 복귀했고, 2024년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합해 출범한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강 실장은 "최 후보자는 언론, 플랫폼, 관광 등 다양한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K-컬처 300조 원 시대’를 열 적임자"라며 "문체부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라고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 개념인 이용자 기반 성장, 콘텐츠 유통 체계 고도화, 글로벌 확장 전략 등을 두루 경험한 최 후보자의 발탁은, 문체부가 단순 규제·지원 기관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산업 정책 허브로 진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며 경성고와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을 가로지르는 입체적 커리어를 바탕으로, 민간 감각을 살린 정책 설계가 기대된다. 한편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추후 국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최휘영(崔輝永) 프로필]

▲1964년 서울생, 서강대학교 졸업

▲주요 경력

• 1991.07.~1995.01. 연합뉴스 기자

• 1995.01.~2000.05. YTN 기자

• 2000.06.~2002.08. 야후코리아 미디어팀장

• 2002.12.~2003.12. NHN 네이버본부 기획실장

• 2004.01.~2004.12. NHN 네이버부문 부문장

• 2005.01.~2006.12. NHN 국내 사업 총괄 대표이사

• 2007.01.~2009.03. NHN 대표이사 사장

• 2009.05.~2013.07. NHN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이사 사장

• 2022.08.~2023.06. 인터파크 대표이사, 트리플 대표, 네이버 경영고문

• 2023.06.~2024.12.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

• 2025.01.~ 놀유니버스 대표이사

• 2025.7 문체부 장관 후보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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