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LG CNS 현신균 사장, VNPT 또 융 타이(To Dung Thai) 회장, VNPT 응오 디엔 히(Ngo Dien Hy) 부사장,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김용식 CEO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출처=LG CNS]](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224_690485_2039.jpg)
AX(AI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영토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3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 그룹을 만들어 데이터센터 설비, 서버,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VNPT는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사업 가속화를 위해 AI와 클라우드 기술력을 갖춘 LG CNS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 협약에 앞서 VNPT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11일 LG CNS의 하남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AI·클라우드 확산과 정부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튼에 따르면 이 지역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9조원에서 2030년 약 42조원까지 연평균 14% 성장이 예상된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베트남 사업까지 추진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나아가 LG CNS는 VNPT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를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X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