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직원이 지난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류자동화 전시회 '프로맷 2025'에서 창고 자동화 물류로봇 '3D 모바일 셔틀'과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출처=LG CNS]](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372_691806_1247.jpg)
LG CNS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하는 '2025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세계 총회'에 참가해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참가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사업의 호조 속에서도 다소 부진했던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의 반등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 CNS는 AI·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6% 증가했지만, 스마트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의 매출은 오히려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담당하는 사업부다.
LG CNS는 이번 세계 최대 규모의 ITS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약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사업의 성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을 활용하고, 내일을 강화한다(Deploying Today, Empower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LG CNS는 도시의 교통 시스템을 혁신할 첨단 솔루션들을 공개한다.
대표적인 솔루션은 '스마트폴'과 '스마트 교차로'다. 스마트폴은 가로등, 교통 신호등, CCTV 등 도로 위의 시설물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AI와 통신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도로 인프라다. 실시간으로 교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해 관제 센터에 알리는 등 도시의 혈관인 도로망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한다.
![[출처=LG CNS]](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372_691809_146.jpg)
'스마트 교차로' 솔루션은 AI가 교통량과 보행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신호 주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LG CNS는 '교통요금 자동 정산 시스템(AFC)' 기술력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 징수와 정산 과정을 자동화한 IT 솔루션이다.
LG CNS AFC는 고객의 대중교통 운영 여건에 맞추어 카드 기반 티켓팅(CBT), 계정 기반 티켓팅(ABT),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EMV) 기반의 개방형 결제 서비스를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는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기술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이러한 개별 솔루션들을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관제 플랫폼 '시티허브'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동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 전체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이번 ITS 세계 총회를 기점으로 글로벌 스마트 시티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