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사장이 25일 서울 마곡에서 진행된 ‘AX(인공지능 전환)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773_692282_4953.jpg)
“클라우드 때와 다르다. 기업 경영진 중 AI(인공지능) 도입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AX(인공지능 전환)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 사장은 “클라우드가 막 도입되기 시작할 때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꼭 도입해야 하냐고 물었지만, AI는 다르다”며 “기업 대표들 중 AI 도입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AI를 적용한다고 해서 생산성 효과를 보는 건 아니다. 이를 위해선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생산성이 높아진 건 맞으나, 절약된 자원을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또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비용을 줄이는 것과, 감축된 비용을 어디에 투자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느냐는 다른 문제라는 설명이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관리, 메일 요약, 회의록 작성, 보고서 자동 작성 등 7가지 핵심 업무 기능을 통합한 에이전틱 AI 서비스다. 현재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LG 계열사들은 LG CNS의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외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보다 생산성이 약 10% 증가됐으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LG CNS 경영진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좌측부터) 홍진헌 상무, 현신균 사장, 김홍근 부사장, 김태훈 전무.[출처=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773_692284_5151.jpg)
LG CNS는 감축된 비용을 어디에 재투자하면 좋을지에 대한 컨설팅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LG CNS가 이번에 선보인 ‘에이전틱웍스’는 AI 서비스의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이중 설계 단계에서부터 줄어든 비용을 어디에 투자하면 될지를 미리 예측해 고객사에 제공한다.
현 사장은 국가대표 AI를 선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현 사장은 “LG AI연구원이 LLM(거대언어모델)을 만들면, LG CNS는 이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LLM을 파인튜닝 하는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 동안 각 산업별로 수없이 많은 AI를 도입해 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피지컬 AI에 대해서도 산업 적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 사장은 “피지컬 AI에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와, 로봇을 고등교육 시키는 회사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로봇을 산업에 적용시키는 회사로 구분된다”며 “우리는 고등교육까지 한 로봇을 업무 현장에 도입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