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246_690516_4810.jpg)
코스피와 코스닥이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변화 없는 정부의 입장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3180대로 후퇴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86p(0.53%) 하락한 3189.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2.98p(0.09%) 오른 3209.75로 출발해 오전 중 3242.17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319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이 62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원, 97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는 5.62%나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30%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삼성전자우(-0.17%), LG에너지솔루션(-0.13%)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1.24%), SK하이닉스(0.75%), 현대차(0.24%), 기아(0.20%), 삼성전자(0.14%)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66p(0.57%) 내린 807.19를 기록했다. 개인이 14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76억원, 3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대통령실의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와 관련된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와 관련해 “당정의 조율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기재부 역시 바뀐 바 없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양도세 부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50억원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취지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상황이다.
정부가 기존 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입장 변화가 없는 만큼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도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당정의 조율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502억원, 5조9141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9원 오른 1389.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