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동양생명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올해 2분기 크게 개선됐고 방카슈랑스 및 보험대리점(GA) 채널 실적이 상승했다.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동양생명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올해 2분기 크게 개선됐고 방카슈랑스 및 보험대리점(GA) 채널 실적이 상승했다.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우리금융그룹 덕분에 덩치는 키웠다. 앞으론 실속을 챙긴다.'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동양생명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올해 2분기 크게 개선됐고 방카슈랑스 및 보험대리점(GA) 채널 실적이 상승했다.

이 기간 영업 외형 확대와 유지율 개선 성과를 보였음에도 보험손익·투자손익 부진으로 이익이 반토막 난 점은 숙제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은 크게 개선됐다는 점은 지속가능한 경영 측면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종합적으로 동양생명의 살림살이 상태가 온전하고 탈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13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에 정식 편입된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IR기준) 외형 성장에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건강보험 신계약 APE(보험영업 성장지표:연납화보험료)는 22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5% 성장했다. 특히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서 전년동기 대비 100.9%, 방카슈랑스에서 전년동기 대비 72.4% 성장을 보여 '우리금융 타이틀'을 달고 영업한 결과물을 과시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들 [출처=우리금융 홈페이지]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들 [출처=우리금융 홈페이지]

이같은 신계약 가치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리 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가량 급감했고 보험손익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줄었다. 투자손익 역시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줄어 전체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 확인됐다.

CSM(계약서비스마진) 잔액은 2조7442억원으로 연초 대비 2.7% 증가했으며, 신계약 CSM은 3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도 감지 됐다. 전체 신계약 APE는 3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으나, 사망·저축성 상품 비중은 축소됐다. 13회차 유지율은 90.5%, 25회차 유지율은 77.0%로 각각 전년 대비 1.8%p, 14.8%p 가량 나아졌다.

재무 및 건전성도 개선됐다. 총자산은 35조6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33조749억원으로 5.8% 늘어났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75%(잠정치)로 전분기 대비 48%p 상승해 가용자본 확충과 요구자본 감소 효과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는 금융당국의 일부 규제 완화 효과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됐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출처= 동양생명]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출처= 동양생명]

동양생명의 투자 전략의 변화도 감지됐다. 장기채 중심 채권 투자 확대, ALM(자산-부채관리) 기반 포트폴리오 운영, 위험자산 비중 축소와 선택적 대체투자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회사 측의 입장이 확인됐다.

이를 종합하면 동양생명은 상반기 영업 확대와 유지율 개선 성과에도 불구하고 보험손익·투자손익 부진으로 이익이 반 토막 났지만 재무 건전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동양생명 신용평가를 상향한 것도 특징이다. 무디스는 지난 5월일 동양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IFS)을 'Baa1'에서 'A3'로 높였다. 후순위 자본성증권 신용등급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우리금융의 탄탄한 자본력과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동양생명의 재무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시니어 건강상품(치매·뇌·심혈관 관련 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고령화 대응 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장점이 부각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경우 연결 이익 변동성이 삼성전자 지분 배당·주가에 부분 연동돼 타사 대비 지분 자산 민감도가 높았다. 한화생명은 K-ICS 방어(연내 160% 중반화)가 숙제로 남았고, 교보생명은 자본여력은 탄탄하나 투자손익 변동성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로고=각사]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로고=각사]

동양생명은 채권·FVOCI(지분상품에 대한 기타포괄손익 공정가치 측정) 중심의 보수적 운용과 우량 대출로 변동성 최소화 전략을 강화했고, K-ICS는 175%(잠정치)로 전분기 대비 48%p 상승하며 업계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K-ICS는 장기물 금리·자산효과, 선택적 대체투자 전략을 지속으로 안정적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5억달러 규모(69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K-ICS 비율이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열사 네트워크 활용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통한 자본 건전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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