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美 샌프란시스코 ‘광복절 경축식’ 후원…해외 독립운동 정신 기린다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리며,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들이 모여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지난 1912년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1913년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던 지역이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하전 지사가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빙그레와 이하전 지사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빙그레는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의 일환으로 이하전 지사를 직접 찾아 맞춤 한복 세트,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하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빙그레는 처음 듣는 광복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AI 기술로 재현한 광복의 함성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프로젝트로, 공개 이후 누적 조회 수 900만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를 운영하고, 전국 15개 CGV 극장에서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관객들이 생생한 ‘광복의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빙그레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활동에 힘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