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붕어싸만코. [출처=빙그레]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붕어싸만코. [출처=빙그레]

빙그레가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무대에 오른다.

빙그레는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개최되는 ‘ANUGA(퀼른식품박람회)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식물성 메로나와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붕어싸만코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된다.

빙그레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기존 메로나에 이어 식물성 붕어싸만코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채식·저당 트렌드가 확산하는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NUGA’는 프랑스 ‘SIAL Paris’, 일본 ‘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히며, 올해는 118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특히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면서 빙그레는 ‘K-푸드 선도기업관’에 입점해 K-아이스크림의 위상을 부각한다.

빙그레는 지난 2023년부터 독일·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 수출을 본격화했다.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Albert Heijn), 프랑스 탕 프레르(Tang Freres), 독일 고 아시아(Go Asia), 영국 오세요(Oseyo)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 입점하며 판매율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유럽 내 식물성 메로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올해는 독일 네토(Netto), 폴란드 까르푸(Carrefour) 등 주류 유통망 입점으로 판매 채널을 더욱 넓히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는 K-아이스크림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입맛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신규 판로 개척으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