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출처=현대제철]
열연강판.[출처=현대제철]

미국 정부가 한국산 열연강판에 부과하는 상계관세를 소폭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제품에 적용되며, 인상 폭은 0.6~1.5%p 수준이다.

15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특정 열연강판 상계관세 행정심판' 최종 결과를 미국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상계관세율은 기존 0.75%에서 2.21%로 1.45%p 인상됐고, 포스코는 0.86%에서 1.47%로 0.61%p 올랐다.

미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2022년 한 해 동안 철강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저가 공급받는 등 보조금을 수령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 예비판정과 동일한 내용이다.

앞서 미국은 올해 3월부터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했으며, 6월부터 이를 50%로 상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상계관세 인상이 국내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계관세율은 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이 있으며, 전력 보조금 관련 문제 제기에 대해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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