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USA [출처=컬리 USA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컬리 USA [출처=컬리 USA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컬리는 2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컬리 USA’ 사전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컬리 상품을 미국 전역에 48시간 내 배송하는 ‘역직구’ 모델로 해외 거주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 USA는 국내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포장해 DHL 특송을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컬리가 직접 해외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수출 모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국 소비자들을 직접 겨냥한다. 

이번 서비스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운영 형태로 진행된다. 컬리에 신청해 초대받은 일부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수요를 가늠하고 배송 안정성을 점검한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기존 면세 기준이던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컬리는 가격 정책과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컬리는 사전 운영에 앞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미국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배송 만족도와 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회사는 사전 운영을 통해 서비스 안정화 여부를 확인한 뒤 연내 정식 론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컬리는 미국 진출과 별개로 네이버와 협업해 이르면 3분기 중 ‘컬리 N마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컬리는 자사몰 외에 추가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되고 네이버는 약점으로 지적돼온 신선식품 판매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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