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날 행사 사진.[출처=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건설의 날 행사 사진.[출처=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사 기간과 공사비 보장이 필요합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35회 건설의날 기념식'은 이 같은 메시지로 요약됐다. 업계와 노동계는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건설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재해 없는 직종으로 만들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 국회의원과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등 건설단체 대표를 비롯해 정부 포상 수상자와 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1981년 시작된 건설의날 기념식은 200만 건설인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이어져 오고 있다.

김윤덕 장관은 기념사에서 "주택공급 확대,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 해외 건설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산업 체질 개선과 안전 문화 정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승구 회장은 "건설업은 GDP 투자액의 15%를 차지하고 200만 명이 종사하는 핵심 산업이지만, 잦은 중대재해로 젊은 인재 유입이 줄고 있다"며 "건설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재해 없는 직종'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건설인 111명이 정부 포상과 표창을 받았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35년간 주요 국책사업을 수행해온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전 대한건설협회장)에게 돌아갔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성수 신우공영 대표와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회장이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이용호 신성건설 대표, 장세현 동극건설 대표, 이선구 대흥건설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 밖에 임근홍 유림건설 대표 등 3명은 산업포장을, 홍진영 태백개발중기 대표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이훈구 신도종합건설 대표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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