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211_692798_64.jpg)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에만 4조원에 육박하는 부실채권을 털어냈다.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하면서 손실 국면은 이어지고 있다.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 총 3조8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이뤄진 매각 규모(2조원) 대비 90% 불어난 규모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문제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대규모 채권 정리로 연체율도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가 예상되는 등 실적 측면에서는 우울하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상반기 1조2019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늘려 적립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에 나서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손실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년부터는 손실 규모가 줄어드는 등 실적 개선세가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과 PF 사업장 정리로 향후 1~2년간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손실 규모를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자회사인 MCI 대부뿐 아니라 캠코, 유암코 등 신규 부실채권 매각 채널을 발굴해 연체관리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작년 9월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유암코-MG PF 정상화 펀드'는 누적 투자 약정액이 1800억원에 달하며 부실 PF 정상화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초 공식 출범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서도 하반기 부실채권 정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국 100여곳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금융사고 근절 및 내부통제 강화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이 과정에서 중대한 금융사고가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