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출처=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출처=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직무와 전문성 중심의 보수체계인 ‘직무기반 HR(직무급제)’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 연차 중심 인사제도를 탈피해 성과와 전문성 중심의 인사 혁신을 추진하는 것으로 업계 전반의 HR 패러다임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7일까지 진행한 ‘전문성 성장 중심 HR제도’ 도입 동의 설문조사에서 임직원 3047명 중 2905명(95.3%)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다음 달부터 새로운 HR 체계를 본격 시행한다.

새 제도에서는 기존 연차별 직급 체계를 폐지하고 업무 전문성 수준을 평가하는 GL(Grow Level)과 직무의 난이도·중요도를 반영한 JL(Job Level) 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연차와 무관하게 심사를 거쳐 상위 레벨로 승급할 수 있다. 직무 전문성이 곧 보상과 직결되는 구조가 마련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직무기반 HR제도를 순차적으로 확산 중이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가 직무급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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