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 보안 전시회 ‘ESS+’에 참가한 한화비전. [출처=한화비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6611_693261_4431.jpg)
한화비전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남미 보안 시장에서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주도의 치안 강화 정책으로 AI 카메라 도입이 활발한 현지 시장을 정조준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비전은 최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중남미 3대 보안 전시회 'ESS+'에 참가해 최신 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을 탑재한 AI 카메라와 산업별 영상 솔루션 등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특히 스마트 시티 보안을 위한 초고화질 AI 카메라와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페루 리마의 산티아고 데 수르코 구청은 지능형 보안감시 사업에 한화비전의 AI 카메라 2000여대를 도입했다.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는 사람과 차량을 식별하고 영상을 분석해 도시의 효율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정책 수립을 위한 인사이트까지 제공한다.
![수르코의 중앙관제센터. 수르코는 한화비전의 CCTV 2000여대를 도입했다. [출처=한화비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6611_693263_450.jpg)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고객 접점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비전은 지난 8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기술 체험관 'HITE'를 개관했다. 멕시코시티에 이어 중남미 두 번째로 문을 연 체험관으로, 고객과 협력사가 직접 첨단 솔루션을 시연하고 소통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매년 10%대 성장을 보이는 남미 영상 보안 시장의 AI 전환 속도에 맞춰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미 곳곳에 안전한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