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아반떼 [출처=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출처=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계가 살아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GM)·르노코리아(르노)·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판매량을 종합하면, 5개 사는 8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 62만6721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의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내수가 8월 완성차 업계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5개 사의 내수 판매는 11만9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조치로 부진했던 내수 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수출은 0.5% 뛴 51만5198대로 집계됐다.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으로 판매처를 다각화해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5만8330대, 해외 27만80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총 33만639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및 해외 판매는 각각 0.4% 0.5% 늘었다.

국내 시장 베스트셀러는 7655대 팔린 아반떼였다. 이어 ▲포터 5547대 ▲팰리세이드 5232대 ▲그랜저 5139대 ▲투싼 3873대 ▲싼타페 3303대 ▲코나 3013대 등이 3000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501대, 해외 20만9887대, 특수 5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5만395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4% 증가, 해외는 0.4%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496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805대, 쏘렌토가 1만8466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는 ▲쏘렌토 6531대 ▲카니발 6031대 ▲스포티지 5755대 ▲셀토스 4238대 ▲레이 3484대 ▲K5 3238대 등으로 집계됐다.

GM은 5월, 전년 동월 대비 34.7% 뛴 2만1059대를 판매했다. 신차 부재로 내수는 25.2% 감소한 1207대로 집계됐다. 반면, 트럼프 관세 영향에도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증가한 1만9852대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깼다.

KGM은 내수 4055대, 수출 4805대를 포함 총 88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9.0%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얻으며 내수가 전년 동월비 2.8% 늘었고, 수출 또한 14.8%가 증가해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르노는 8월 한 달 동안 내수 3868대, 수출 25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줄어든 총 645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가 이어지며 내수는 같은 기간 대비 186.5% 뛰었지만, 수출이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6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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